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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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鄭喜成 , 1945~) 시인, 경남 창원 출생, 1968년 서울대학 국문과 졸업.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 <유두(流頭)> <해가사(海歌詞> 등의 많은 작품을 발표함. "70년대" 동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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