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2010. 10. 25. 10:40

        나그네

        - 박목월 -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朴木月 , 1916~1978) 시인, 호는 목월, 경북 경주 출생, 1939년 『문장』지 추천으로 등단. 초기에는 민요적 가락에 향토색이 짙고, 시각과 청각이 잘 조화된 선명한 이미지에 여운이 담긴 것이 특징. 이후 산문적 경향의 시나 현대적 감각의 시 등 다양한 변모를 보이고 있음. 시집으로 『청록집<'46 공동시집>』『산도화<'54>』『난.기타<'59>』『청담<'64>』 『경상도가랑잎<'69>』『사력질〈'73>』등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나그네〉〈하관〉〈청노루〉〈산도화〉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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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