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닥 불 새끼 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지도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늙은이도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
백 석(白 石 , 1920~1963) 시인, 평북 정주 출생, 일본 청산외국어학원 졸업, 민속학을 대하는 듯한 깊은 감격을 주는 향토색 짙은 서정시를 주로 발표함. 시집에『사슴<'36>』등이 있으며 『백선시선집<'87>』이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옴. 1930년대의 대표적 시인이었으나 해방 후 월북함. 대표작으로 〈모닥불〉〈광원〉〈늙은 갈대의 독백〉등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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