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시2010. 6. 11. 21:07

    서 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尹東柱 , 1917~1942) 시인, 북간도 동명촌 출생, 1941년 연희저눈 졸업, 유고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으며 여기에는 그의 대표작인 <서시>를 비롯해 <자화상><별 헤는 밤><십자가><또 다른 고향> 등의 명시가 있으며 고고하고 준엄한 저항과 청순하고 자기 희생적인 인간애가 넘치는 민족적 서정시를 많이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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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