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冬 天) - 서정주 - 내 마음 속 우리 임의 고운 눈섭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는 무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서정주(徐廷柱 , 1915~2000) 시인, 호는 미당, 중앙불교전문학교 졸업,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 등단. 『 시인부락』 동인, 초기에는 보들레르의 영향으로 강렬한 생명적 경향의 시를 쓰다가 체질화한 유교·노장철학에 이어 불교·신라정신에서 영감과 상상력을 얻어 서정시로 승화시킴, 『화사집<'38>』『귀촉도<'36>』『신라초<'60>』 『동천<'68>』『질마재신화>』『서(西)으로 가는길』 과 『서정주문학전집<'72>』등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자화상〉〈귀촉도〉〈국화옆에서〉〈푸르른 날〉〈동천〉등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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