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독일에서는 작품의 주제나 내용을 넘어 내부에 있는 강렬한 열망을 그리고자 하는 표현주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표현주의는 시대적으로 후기인상주의를 계승하였지만 인상주의의 특징인 빛과 색채의 유희를 벗어나려 했다는 점이 다르다. 표현주의는 1905년에 구성되어 1913년에 해체된 다리파와 1913년 출간된 연감의 이름을 딴 청기사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독일의 다리파 화가들은 프랑스의 야수파 화가들처럼 원시주의에 끌려 강렬하고 주관적인 색채를 사용하였으며 구성을 자유롭게 하였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나 야수파 화가들이 자연에서 미적 즐거움을 찾은데 반해 다리파 화가들은 물질적이고 타락한 세계에서 느끼는 인간의 억압과 비명을 더 적극적인 형태왜곡과 감정에 충만한 색채로 그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청기사파는 남부 독일에서 일어난 감성적이고 범자연적인 표현주의 미술의 한 분파로 프랑스 미술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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